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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국악원·레소토 예술인 한 무대서 화합…한-레소토 수교 60주년, 문화로 잇는 특별한 우정

한국과 레소토가 수교 60주년을 맞아 음악과 춤으로 지난 60년의 우정을 기념했다. 한국의 국악과 레소토 전통예술이 한 무대에서 만나 서로의 리듬과 움직임을 나누며, 양국의 오랜 외교관계를 문화로 이어가는 특별한 화합의 장을 만들었다.
주남아공대한민국대사관과 주남아공한국문화원은 국립국악원과 함께 9월 16일 레소토 수도 마세루에서 한-레소토 수교 60주년 기념행사 ‘보토와 정, 문화로 이어지는 하나의 화합(BOTHO & JEONG: Connecting Cultures in Harmony)’을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사무엘 은초코아네 마테카네(Samuel Ntsokoane Matekane) 레소토 총리를 비롯해 레소토 정부 주요 인사와 외교단 등이 참석해 수교 60주년의 의미를 함께했다.
한국과 레소토는 1966년 외교관계를 수립해 올해로 수교 60주년을 맞았다. 특히 레소토는 한국이 남부 아프리카 지역에서 처음으로 외교관계를 수립한 국가라는 점에서 이번 60주년이 갖는 의미가 더욱 크다.
이날 행사는 양국의 수교 60주년을 기념하는 공식 기념식에 이어 한국과 레소토 예술인들이 함께하는 문화공연으로 진행됐다. 공연은 공동체와 사람 간의 유대를 중시하는 레소토의 ‘보토(Botho)’ 정신과 한국의 ‘정(情)’이 지닌 공통된 가치를 중심으로 구성해, 지리적으로 멀리 떨어진 두 나라가 공유하는 공동체와 유대의 의미를 예술로 풀어냈다.
국립국악원 예술인들은 사물놀이와 태평무, 판굿 등 다채로운 공연을 통해 한국 전통예술의 신명과 아름다움을 선보였다. 네 개의 전통 타악기가 만들어내는 사물놀이의 역동적인 장단부터 긴 상모를 돌리며 연주와 춤을 함께 펼치는 판굿까지, 한국 전통예술 특유의 강렬한 리듬과 움직임이 이어지며 현지 관객들의 호응을 이끌어냈다.
레소토 전통예술인들도 고유의 음악과 춤을 선보이며 양국의 서로 다른 전통을 한자리에서 만나볼 수 있는 무대를 만들었다. 공연 후반부에는 한국과 레소토 예술인들이 함께 무대에 올라 각자의 악기와 리듬, 춤을 하나의 공연으로 엮어낸 특별 합동공연을 선보였다. 단순히 양국의 전통문화를 차례로 소개하는 데 그치지 않고 서로의 음악과 움직임에 직접 참여하며 하나의 무대를 함께 만들어냈다는 점에서 이번 행사의 의미를 더했다.
공연장에서는 양국의 전통 의복을 통한 또 다른 문화적 만남도 선보였다. 한국의 전통의상인 한복에 레소토의 전통 문양을 접목해 특별 제작한 남녀 한복 한 쌍을 공개해, 음악과 춤뿐 아니라 의복을 통해서도 두 나라의 문화가 만나는 모습을 소개했다.
이번 행사는 수교 60주년이라는 외교적 이정표를 기념하는 동시에 양국 국민이 문화를 통해 서로를 보다 가까이 이해하는 계기를 마련했다. 특히 한국과 레소토 예술인들이 각자의 전통을 일방적으로 소개하는 방식에서 벗어나 서로의 문화에 직접 참여하고 함께 새로운 무대를 만들어내며, 양국 문화교류의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줬다.
유지열 주남아공한국문화원장은 “한국과 레소토가 함께해 온 60년의 뜻깊은 역사를 문화로 기념할 수 있어 더욱 의미가 컸다”며 “특히 이번 공연은 한국문화를 일방적으로 소개하는 데 그치지 않고 양국 예술인들이 서로의 음악과 춤을 직접 경험하고 함께 하나의 무대를 만들어냈다는 점에서 특별했다”고 말했다.
이어 “레소토의 보토와 한국의 정처럼 서로 다른 문화 속에서도 사람과 공동체를 소중히 여기는 공통된 가치를 발견할 수 있었다”며 “이번 만남을 계기로 양국 국민이 서로의 문화를 더욱 가까이 경험하고, 지난 60년의 우정이 앞으로 더욱 다양한 문화교류로 이어지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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