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남아공한국문화원은 한국 근대미술을 대표하는 거장 이중섭(1916-1956)의 삶과 예술 세계를 조망하는 회고전을 오는 18일부터 6월 30일까지 문화원 특별전시실에서 개최한다.

이중섭은 가족, 그리움, 삶의 역경 등을 주제로 한 감성적이고 강렬한 작품들로 잘 알려져 있다. 그의 역동적이고 대담한 화풍은 한국 근대사의 격동기를 담아내는가 한편 개인적 고뇌와 예술적 열정을 고스란히 반영한다. 특히 대표작인 ‘황소’ 연작과 은지화 작품들은 현대의 많은 예술가와 애호가들에게 깊은 영감을 주고 있다.

이중섭은 현재 북한 지역인 평안남도 평원에서 태어나 오산학교에서 전통 한국미술에 대한 관심을 키웠으며, 일본으로 유학하여 제국미술학교와 문화학원에서 서양미술을 접하며 자신만의 독창적인 화풍을 확립했다. 극심한 생활고와 개인적 어려움 속에서도 예술에 대한 열정을 멈추지 않았으며, 한국 근대미술사에서 가장 사랑받는 작품들을 남겼다.

이번 전시에서는 그의 대표작인 황소 연작, 가족을 향한 애틋한 감정을 담은 인물화, 그리고 몽환적인 구성을 보여주는 다양한 작품들을 선보인다. 전시 작품들은 국립현대미술관에서 제공한 고화질 인쇄 작품으로, 관람객들이 그의 예술 세계를 더욱 생생하게 감상할 수 있도록 구성되었다.

전시 개막과 함께 이중섭의 예술적 기법과 작품 세계를 깊이 있게 탐구할 수 있는 다양한 특별 프로그램도 마련된다. 도슨트 투어, 강연, 체험 워크숍 등을 통해 그의 작품 속에 담긴 의미와 시대적 배경을 보다 깊이 이해할 수 있는 기회들이 제공될 예정이다.

본 전시는 평일 오전 9시부터 오후 4시까지 운영되며, 주말 및 공휴일은 휴관한다.

Korean Cultural Centre in South Africa (KCCSA) | 주남아공한국문화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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